'디지털 사고방식'을 배우자!

지구촌이 '디지털 컨버전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단지 4차 산업혁명 때문이 아니다.
혹자는 '디지털 역량강화'로 이해한다.
그건 부분적으로는 해당되지만,
근본적으로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한 마디로, '디지털 기기(Device)'를 '잘 다룬다는 것'이
곧 '디지털 역량'이 강화되는 것도 아니며,
'디지털 컨버전스'를 향한 길도 아니다.

요즘, '잘 잘'이라는 말이 회자된다.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는 말이다.
'디지털 기기 활용' 문제는 '잘잘'이다.

내가 '교육의 기회'를 모를리 없지만,
교육 현장에서 여실하게 느끼는 것은
'디지털 사고방식'이다.

인터넷 환경이 돈 벌이 수단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님에도,
기업들이 돈 벌이 환경으로 활용해서
또 다른 마켓 플래이스가 된 것은
모든 사용자(user)들에게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이 부분은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고,..

우선, '디지털 사고방식'을 모르고 ICT를 언급하는 것은
마치, 졸부가 미술관에 가는 꼴로 비유할 수 있다.
즉, 흉내를 낸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디지털 사고방식'은
인류가 원래부터 사용하고 있던 '사고방식(paradigm)'이다.

예컨대, 무지개 색을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 색이라고 하던가,
강과 바다를 나누어 말을 하던가,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안 이후에도 여전히
집을 지을 때엔 수직수평을 따진다는 것,.. 등

좀 더 학문적으로 말하면,
'실제는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클리드 기하학으로 세상과 천체를 보려하는 것이다.

이 모든 일상으로 부터 전문 과학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대충', '띄염띄염',.. '편의대로', '실재를 재구성'하여
'제멋대로' 사용한다.

이렇게 '디지털 사고방식'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은 '아날로그'가 우세하다.
그 이유를 한 마디로 하면, '인간은 게으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디지털 사고방식'은
부패한 인간의 본성 보다는 더 부지런하고, 더 복잡하다.

인류가 역사를 통해서 '디지털 사고방식'을 개발하였고,
이제는 21세기가 되었다.
'디지털 사고방식'이 드디어 우세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적어도 21세기에서 '헤게모니'를 잡으려면,
'디지털 사고방식'을 배워야 한다.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졸저, [인간학2.0]은 이를 다루고 있다.